유현종/뜻있을 수 없는 이 돌멩이 작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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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1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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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하나를 사이로 두고 진…(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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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종/뜻있을 수 없는 이 돌멩이 작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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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다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 보다 관심이 되는 것은 우박처럼 쏟아지던 탄우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바로 ꡐ나ꡑ의 문제이다. 새가 한 마리 날아오면 그쪽에는 먹을 것이 없어 먹을 것이 찾으러 온다고 이해를 해야 하는 곳이다. 그래서 플로베르, 앙드레 지드와 같은 친절한 해설소설이나 그들이 제시하는 모랄에는 냉소를 머금었을 것이다.
―『오늘의 한국문학 33인선』 별책 「33인의 자서전」
역설적인지는 몰라도 소설가는 불운한 시대에 태어난 것이 행운일지도 모른다. 그것도 분단의 동족끼리 총구를 대고 있는 DMZ에서 근무하는 병사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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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피난의 행렬, 부모를 잃고 헤매는 고아들, 도처에 산재한 죽음, 부서진 교회, 포로수용소, 포성 하나로 기존의 질서가 완전히 허무하게 파괴되고 소멸되어 버리는 현장을 목격한 그들에게 남은 것은 ꡐ허무ꡑ가 아니었을까. 전쟁이 멎긴 했지만 분단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이 아니라 전쟁 전의 상황과 다름이 없게 되었다는 현실을 보았을 때 우리들은 대체 왜,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 그 의미마저 상실하고 말았던 것이다. 심지어는 불어오는 바람조차 신경질적으로 들이켜야 애국심을 인정받는 곳이다.
북쪽을 바라볼 때 증오심이 가득 찬 눈빛으로 바라봐야 의심을 받지 않는다. 그의 고백처럼 민중들과 함께 처절한 삶을 겪었기 때문에 시대를 증언하기 위해 몸부림들을 쳤는지도 모른다. 「뜻 있을 수 없는 이 돌멩이」는 분단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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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종은 61년 『자유문학』에 「뜻 있을 수 없는 이 돌멩이」로 등단을 했다. 우박처럼 쏟아져내리는 탄우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ꡐ나ꡑ의 문제는 곧 우리 모두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포성으로 소멸되고 허물어진 ꡐ나ꡑ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미군의 초콜릿으로는 불가능했다. 그곳은 분단의 심장부로,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 존재하는 곳이다.